당신의 서울살이는 몇해인가요?
서울로 꿈을가지고 상경한 강원도 소녀, 한국에 돈을 벌고자 희망을 안고살아가는 몽골 청년, 남에게 쉬쉬하면서 방안에 몰래 돌봐온 딸을둔 노모...각자의 힘든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구겨질대로 구겨지는 하루하루지만 매일 빨래하듯이 구겨진 마음, 상처받은 마음, 지친몸을 새롭게 깨끗하게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고자 한다.
창작을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참 오래간만에 받아보았다. 음악과 노래도 귀에 잘 들어오고, 무대 또한 알차게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작은 소극장이나 대학로 공연장의 한정도니 공간의 특성상 대극장처럼 막이 바뀌면서 무대 전체가 새롭게 바뀌지는 못하는데, 이 공연은 무대를 참 짜임새있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잘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빨래'의 스타일이나 분위기로 보자면 2004년 토니어워드에서 '위키드(Wicked)'를 제치고 뮤지컬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애비뉴Q(Avenue Q)'와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빨래'가 따라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그 다음해인 2005년즈음에 처음 올려진 '빨래'를 생각해보면 '애비뉴Q'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 '빨래'는 대학로 알과핵소극장 에서 공연중이다. 2005년 부터 꾸준히 공연되어질만큼 소재도, 음악도, 노래도, 무대도 알차다. 얼마전 OST도 발매되었다고한다. 실제 들어보니 OST를 위해 따로 녹음한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무대에서 불리는 뮤지컬 넘버의 현장감이라는것이 느껴지지 않았다.오히려 음악만 듣고 있자니 조금 위화감이 들기도 한다.
이 포스트를 읽고 뮤지컬'빨래'에 관심이 간다면 지금 당장 대학로로 달려가보는것도 좋을것이다. 현재 당신이 한국나이로 26세 이하라면 대학로 '사랑티켓'센터에서 당일할인가에 지원금까지 포함하여, 재미없는 영화 한 편 값보다 더 싼 값에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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